휴가를 갑니다. 애당초에는 올 여름에는 휴가갈 생각이 없었는데, 시절이 하수상 하다보니 어찌저찌 휴가를 가게 됐습니다. 아마도 올해는 마지막 휴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통장이 마이너스가 된지도 오래입니다, 큰일입니다. 잠깐 생각해 보니, 저는 제 수입의 1/7~8 정도가 여행 경비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큰일입니다.
올해 초 계획에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혹은 인도네시아를 계획했었더랬습니다. 쉽게 기회가 오는 나라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막상 휴가를 가자~ 하고 생각하니 결국은 중국이 되버렸습니다. 어찌저찌 중국 여행을 몇번 정도 하게 됐습니다.
1> 2002년 겨울 --- 중국 청도 보따리상 취재 (배로 들어가 상해 거쳐 들어옴)
2> 2004년 여름 --- 중국 베이징 IT 산업/ 한국 IT 기업 (이경전 교수와 함께)
3> 2005년 봄 ---- 중국의 신 조선족 취재(베이징-천전-청도)
기사 링크: "중국의 신 조선족들---치명적 마력에 빠진 한국인들"
4> 2006년 봄 --- 중국 광동성 광저우(홍콩 거쳐)
4번 모두 다녀와서 무언가 기록을 남겼더랬네요. 나머지 기사 3개는 좀 부족한 면이 많아서 올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취재비를 받아 간 적은 딱 한번이고, 나머지는 제 사비로 충당했습니다.(몇번은 원고료로 충당해보기도 했는데...) 사실, 칭타오와 광저우에 먼 친척 분이 한분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로 사료됩니다. 무작정 중국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럼 이번에 가면 5번째 중국행이 되겠습니다.(한번 정도가 기억이 안나는 군요) 대략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는 (동북 3성 빼곤) 거진 가본 셈인데, 어떻게든 가서 부딪혀 보자는 무대뽀 심정으로 취재를 빙자한 휴가를 다녀오곤 했는데, 항상 생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결국 돈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더랬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다시 가게된 이유는, 얼마전 북경에서 티벳 라싸까지 하늘 기차가 개통됐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워낙 티벳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지라, 무심코 흘러들었는데 문득 저 기차를 한번 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랴부랴 알아보니, 표를 구할 수 없다는 통보만 들었습니다. 그런데고 북경으로 가는 이유는, "어떻게든 표가 구해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서 입니다.
47시간이 걸리는 2박3일짜리 기차여정이라는 말에, 주변 사람들은 손을 휘휘 내젓내요. "허리가 끊어질정도로 아프고, 무료해 미쳐버릴 거다"고 충고를 받았습니다. 머, 어떻게든 되겠지요.
표를 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좀 막막하기도 합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을 한번 찾아가보기도 해야겠습니다. 혹시나, 좋은 아이디어 계시면, 메일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일정이 완전히 개방돼어 있습니다. (중국에 계신 분이 있다면 연락 주시면, 밥을 함 사겠습니다)
hojai74@gmail.com
PS :
다음주 주말이니, 7월22일까지는 한국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사하게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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