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거는 기대가 너무 크면 곤란하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1. 고양이 때 빼고 광내기
2. 집안 청소---쓰레기도 버리고 바닥청소도
3. 자전거 여행도 한번
4. 책을 읽어주고
5. 영화도 한편

6. 블로깅도 한 두어개 해주고
7. 밀린 영어 공부와 중국어 공부도 잠깐.
8. 다음주에 브리핑할 기획안도 2시간 만에 후다닥 해주고
9. 그리곤 TV를 보면서 다 마른 빨래를 잘 정리해야지
10. 집에 전화도 한번, 멀리 있는 애인에게도 한번...~~~~ 아..완벽한 계획

눈 깜짝할 새 주말이 다 가버렸다. 아뿔사. 저녁밥에 대해 고민할 때쯤. 삼계탕 생각이 났다. 쏠로인 독신남에게 삼계탕이란 1년에 한번 해먹어 볼까 말까 한 정말 레어 아이템이다. 생각난 김에, 수퍼로 달려갔다. 낭비한 주말에 대한 회한을 달래고 다음주에 대비하기 위하야.

1. 하림 닭-----아 크다!   (4800원)
2. 통 마늘 ----맛있겠다 (2100원)
3. 대파 ---- 요걸 언제다 먹나(1300원)
4. 코카콜라 제로        (1900원)                           총 1만원.


속에, 흰 쌀과 마늘을 넣고 푹 고은 모습. 삼계탕의 매력은 쉬운 조리법에 있다. 간을 맞출 필요도 없다. 소금만 있으면 OK. 조금 엽기적으로 사진이 나왔지만 오랜만에 해먹는 요리라 마냥 뿌듯하다. 소금을 꺼내들고 통닭 한마리 깨끗하게 발라 먹음. 아....자랑스럽다. 이럴 때는 노총각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은 아니다.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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