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금의 '미네르바 사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네르바의 '노란토끼' 발언을 가장 크게 기사화한 장본인이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네르바 추천도서'의 유포에도 제가 상당히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미네르바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다른 어떤 기자들 보다 열심히 취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인지, 미네르바가 검찰에 잡히고,
그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시점엔 제 전화기도 함께 불이 났더습니다.
"너는 Y라고 했잖아?" "진짜 31세 박씨가 미네르바야?" "미네르바가 한 명이야 팀이야?"..
현재 미네르바 미스테리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로 신동아 관련 문제입니다.
사실 이번 사태가 온라인 만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된 이면에는 월간지 '신동아'가 존재합니다.
단순한 온라인 논객으로 알려진 미네르바가 권위있는 신동아에 기고함에 따라
그의 존재감이 배가 됐던 거죠.
아니, 오히려 신동아에 씌여진 주장은 완벽한 디스토피아에 가까왔습니다.
기존에 아고라글들이 현상의 비평과 추세의 설명에 집중했다면,
신동아 기고문은 조금더 현학적인 문체로 우울한 2009년의 경제상황을 예연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저도 <신동아> 글을 읽고 중국 펀드를 환매했을 정도니까요.
덕분에 손해가 막심하기도 합니다.
(*살짝 의심을 했던 이유는 온라인 미네르바는 중국 증시 얘기는 별로 안했거든요.
그런데 신동아 미네르바는 중국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조금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동아>를 믿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게재한 편집장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전 그분과 잠시 일을 함께 해본적이 있는데,
카탈스러운 사람임에는 분명하지만
'무엇이 기사가 되고, 깜이 안되는 기사를 절대로 기사화 하는 법이 없는 투철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동아 문제는 어떻게든 정리가 될 것이고
전 이 참에 미네르바에 대한 추적기를 살짝 공개하고자 합니다.
상당기간 미네르바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지만
누군지는 밝혀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 간의 고민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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