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요녕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짧지 않은 7박8일 여행이었는데, 주위에서 혀를 내두르더군요.

"마누라가 그걸 용납해요?"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꼭 다녀와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동북3성의 두번째 장소
2>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단동의 존재
3>최근 그 성장세를 더하고 있는 다롄과 선양의 존재

4>지난해 겨울, 먼저 세상을 등진 연합뉴스 조계창 선배의 근무지, 선양
5>동북3성의 겨울 추위는 도대체 얼마나 심할까?
6>기타, 중국의 IT산업, 만주족의 근거지, 내 중국어가 얼마나 늘었을까 테스트 등등
 

개인적으로는 중국어를 익히고 거의 처음 나서는 여행이었습니다.
요녕성에 아는 사람이라곤 전무했기 때문에 은근한 모험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요녕에 머물던 일주일 동안, 내가 왜여기 왔을까 하는
그런 존재론적(?) 후회 같은 것을 했더랬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추웠고, 환율은 너무 올라서 고통스러웠을 정도였고,
한 겨울의 여행이란  여러모로 여름의 여행보다 재미가 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엊그제 금요일 오전에 압록강 철교, 즉 단동에서 노닐던 모습입니다. 압록강 너머로 살짝 엿보이는 북한 풍경에 취해 세 시간 정도를 압록강 주변에서 머울렀나 봅니다. 정말 엊그제 일인데 저만치 먼 시공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네요.


어찌저찌,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하여 당분간 요녕성 여행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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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ebin 2009/03/09 22:13  Modify/Delete  Reply  Address

    돌아오셨군요, 저도 겨울 여행은 힘들더라구요. 나가기 싫고 웅크리고만 있고 싶죠.. 하지만 동북지역은 겨울에 여행해야 진짜라고 하니, 저도 엄두가 안나 미루고 미루다 아직까지도 못 가봤네요.
    대련과 여순은 말도 사람도 요녕성보다 오히려 산동성과 가까울만큼 독특하다 하더군요. 대련출신 친구 하나는 어릴 때 대련에서 한반도에 가까운 섬쪽으로 나가면 꼭 조선말 같은 전혀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도 듣게되고 했다고 하고요. 경계, 변경지역이란 독특한 느낌이 요녕성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단동도 다녀오셨으니까 뭔가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오셨겠어요. 여행기 기대합니다.. 호자이님의 시선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

    • hojai 2009/03/10 11:39  Modify/Delete  Address

      저야 머 중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니 그런 미묘한 것 까지는 모르겠고. 확실한 것 하나는 참 춥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뼈가 시린 바닷바람이 기억나네요.

  3. 서대교 2009/03/10 13: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길림, 요녕다음엔 흑룡강이죠? 흑룡강은 함께 갑시다^^

    • hojai 2009/03/10 18:39  Modify/Delete  Address

      흠흠. 내가 대교씨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이 갈궈야 하는데....저도 그런날을 기다려보겠슴다 ^^;;

  4. 비밀방문자 2009/03/11 22: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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