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송강호에게 사제복을 입혔다.
| 오늘 아내와 함께 박쥐를 보고 왔습니다. 물론 걱정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설득을 했습니다. "잔인할 거다, 그래도 어쩔수 없지 않나, 볼 수 밖에...-_-" 봤습니다 참혹합디다 집에가서생각하자 반추하면 무언가 나오겠지 잘 안나옵디다 -_- * JSA-공동경비구역 ----- 원작이 참 좋았죠-_- 그의 예술적 성공작을 기억합니다. * 복수는 나의 것 지금 관점으로도 잔혹한 영화였죠. 지금 생각해도 뒷골이 서늘할 정도입니다. 장기밀매와 노동자문제, 장애인 문제, 심지어 아동유괴까지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 속에 잘 버무려 놓았던 듯 합니다. 그 이후 승승가도를 달렸더랬네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글쎄요.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작품이 나오면 나올수록 그의 폭력과 섹스는 강해졌지만 뒷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연출은 줄어들고 갈수록 불쾌한 감정만을 이끌어 냈다는 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은 오간데 없고 얼토당토 않은 종교적 이미지를 앞세워 무언가 영화를 형이상학적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완전 포장 맞습니다. * 친절한 금자씨가 기독교의 '죄와 벌'을 전면에 드러낸 영화가 될 듯 싶습니다. 당시 저는 그 영화에 대해 약간 실망을 했었는데 딱 한 장면 때문에 모든 단점들을 눈감아 줄 수 있었네요. 바로 눈내리는 장면에서 금자씨가 하얀 케익에 얼굴을 묻는 장면 말입니다. 그거 하나 보고 영화가 순간 이해가 됐으니까요. 적어도 영화란 2시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중심화두를 하나 관객의 뇌리에 각인시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게 없다면 대중영화라고 할 수 없겠죠, 아니 예술이 아닌거죠. * 올드보이 --- 원작이 좋았죠 -_- * 비(Rain)군이 등장한 싸이코 드라마 --- 박쥐의 배경이 됩니다 옥빈양 캐스팅이란 감독의 여성관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입증 * 박쥐 --- ?? 이 작품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네요.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작품을 만든 것인지, 영화가 끝이나고 6시간이 지난 지금도 혼란스럽고, 짜증이 납니다. 혹은 박찬욱이 올드보이로 너무 거품이 낀 것이란 생각까지. 밤에 잠을 못이루고 곰곰히 반추해 보니, 박찬욱의 영화적 상상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수는 나의것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전작에 등장한 신하균과 송강호도 자가 복제라는 생각뿐, 감독이 의도했던 거의 모든 키워드- 불륜,가족,사랑,오해,종교,뱀파이어,... 들이 따로 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관객에 대한 불친절까지 결국 이렇게 몇자 적고 침대에 들어갈까 합니다. 어휴. PS : 박 감독님은 원작이 좋아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듯 싶군요. 박 감독께서는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어째서 옥빈양의 ㅅㄱ 나 송아저씨의 ㅅㄱ에 집중되는지 아셔야 합니다. 다른 얘기를 할게 없거든요. 그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를 용서하소서 지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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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영화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 개봉하는 날 가서 봤는데요. 점점 더 영화가 쉬워지는 것 같아, 의외로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전 사실 박찬욱 감독 영화를 잘 보진 않는 편인데.. :-)
ㅡ.ㅡ '여우가 닭 먹는게 죄야?' <== 이 부분이 가장 강렬.
그렇죠. 영화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문제는 쓸데없이 무슨 종교적 색채로 있어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 정도는 영화에서 진짜 클리세 가 아닌가 싶은데....박찬욱표 영화 더 안보려구요. 엉엉.
박찬욱 자신을 위한 영화인 것 같던데요. 엄한 카톨릭 교리에 지배됐던 어린시절, 그리고 그때의 판타지 뱀파이어. 모 감독이 자기 만들고픈 거 만드는거지 사회적 메시지가 없다고 비난하면 어떡해용.
비난하는 것은 돈 내고 영화를 본 관객의 권리 아닐까요? 게다가 한 두편을 본 것도 아니고, 칸에서 상까지 주고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감독인데, ..비판받는 것은 운명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