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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자전거 도시로 바뀐다고 한다.

지도자 단 두어 명의 결단으로 자출족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자전거 시대의 싹이 트고 있음에 감격한다.

역시 오래살고 볼 일이다.

그런데 자전거 붐 속에 이건 아니다 싶은 풍경들도 살짝 엿보인다.

대표적인 전시 행정이 현재 서울 구청들이 시행하는 무료 자전거(?)와 바로 길거리에 설치된 공기주입기다.

공기주입기?

사실 몇주전 청계천 거리에 설치된 공기주입기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셔터를 눌러댔다.

아주 튼튼하게 설계된 공기펌프가 마음에 안들리 없었다.

너무도 친절하신 관의 태도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런데 몇 주 정도 그 앞을 오가며 느낀 감상은 살포시 변해갔던 것이다.

자전거에게 공기주입이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나도 몇번이나 공기 주입을 위해 자전거 점포 주인에게 고개를 굽신거린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공공시설에 저런 값비싼 공기주입기를 다량으로 설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적어도 저런 것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30~50만원 이상의 세금이 소요된다,

그러나 저것을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

저기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마도 공공 펌프가 서울시내에 적어도 수 천개는 깔려야 누구나 마음 놓고 휴대용 펌프를 안들고 다닐 것이다.

고로 저것은 전시 행정이다...

이렇게 까지 추리를 하고 나니 살펴시 마음이 무거워 진다.


아. 그냥 좀 편하게 살자.

저런거 있으면 좋잖아~!!

나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 마인드, 긍정적 사고....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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