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척박한 국내 개그계에서 '지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자원이다.

지적이라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궤변론자'의 이미지겠지.

박성광이라는 걸출한 인재의 짝으로 처음 계그계에 등장한 그는 무겁고 까칠한 궤변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혹은 '만담식 개그'라는 잊혀진 고전을 다시 무대에 돌려보낸 장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뷰가 어색했던지 그는 수줍어 했다


























- 이미지가 지적이라는 것 알고 있나?

설마. 그럴리 없다. 난 그냥 촌놈이다. 더구나 난 그냥 웃기는 원초적 개그가 좋다.


- 개그맨이 될 것이라고 언제부터 생각했나?

글쎄. 난 원래 무대공포증이 있는 평범하고 존재감 엺은 학생이었다.

내 주변 친척들도 내가 TV에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랬을 정도였다.


- 근데 왜 희극인이었을까?

글쎄. 언젠가 그런 꿈을 키웠고 동아방송대학에 가서 박성광을 만나면서 그 꽃이 피기 시작했다.

- 왜 떴다고 생각하나?

정말 모르겠다. 혹시 아는가?

_ 글쎄. 내 생각엔 당신에게 정치인 이미지가 겹쳐진다.  무언가 말도 안되는 것을 우기는데, 그것을 별 생각없이 듣다 보면 말이 되는 거다. 그게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 아마도 당신의 모습이 현재의 세태를 꼬집는 것 같이 느껴진 때가 있기 때문인 듯 싶다. 그래서 당신이 대중들에게 선택된 것이 아닐까?

듣고 보니 맞는 것 같기고 하다. 선택이라...



그는 매우 성실한 시골청년이었다. 경북 김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던가?  매우 수줍어 하는 듯한 표정을 갖고 있지만 그는 무대에만 서면 발음 하나 흐르러짐 없이 50대 이상의 어른들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그런 그의 상반된 모습에 조금 놀래기도 하고 그의 꿈이 어느정도까지 커질지 궁금해 지기도 했다. 그와 헤어지면서 나중에 정치 하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건넸다. 물론 그는 절대 안할 거사로 손사래 쳤다.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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