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시 양천구 주민이다.

그리고 동시에 클량 시민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조금은 과장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내가 거주하는 절대 시간이 양 공간이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컴퓨터에 접속했을 땐거진 클량에 접속해 있고, 회사일이 끝나고 귀가하면 곧 나는 양천구 주민이 된다.

물론 그 역동성이나 사고체계에 미치는 영향령에 따지면 감히 비교를 불허한다.

그리하여 나는 클량 시민이 된지 정확히 2년만에 첫 정기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약 5만명의 시민 가운데 정모 참석이란 특권을 쥘 수 있는 사람은 단 130여명.

정해진 시간에 빠르게 댓글을 다는 것으로 결정된다.

단 23초만에 모임신청이 마감도리 정도였으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을만 하다.

그리하여 비가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모월 모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기모임에 참석하다.

그러나 역시 모임이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상적일 수 없었다.


1> 기술 중심 이공계 마인드를 지닌 대다수의 제도화론자 vs  문과출신들의 게시판 이상론자
2> 민감한 글을 배제하고 지나치게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운영자의 고뇌
3> 그럼에도 스폰서나 공동구매에 대한 무비판
4> 온라인 커뮤니티를 결집하는 그 무엇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확대

클량은 내가 현재 가장 신뢰하는 커뮤니티다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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