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빌딩 고객지원국 5층 회의실. 2006년 6월7일 수요일. 감사하게도 12명의 참석자들이 5층 회의실을 가득 메워주셨다. 주변의 월드컵 행사 관련 소음도 별 문제가 안됐다>

사람의 인생은 여러번 뒤바뀔 수 있다. 내가 회사에서 태터툴즈 설치 강의를 하게 되리라는 것은 단 두달전의 나 조차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내 모임에서 웹2.0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몇번 했으니, 자연스럽게 "이제 잘 아셨죠? 여러분들도 빨리 블로그스피어에 입문하세욧!!"라고 주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세상에 태터툴즈 설치 강사란 눈을 뒤집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가장 최근에 설치해 본 내가 나설 수 밖에 없게 된 이유다.
막상 블로그 설치 강좌를 준비하려니까, 매우 복잡 다단한 문제들이 다가왔다.

1. 도메인 신청
2. 호스팅 업체 선정-신청


가장 어렵고도 지난한 과정이었다.
회원분들에게, 도메인을 각자 신청하라고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머릿속이 복잡해 진다. 두번째, 호스팅 업체를 지정해 주고 가장 작은 (500메가)정도 용량의 호스팅을 신청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아이디, 비밀번호 관리, DB아이디, 도메인 서버, 머리속이 더 복잡해 졌다. (TT) 더구나 컴퓨터 라이프와 인터넷 생활에 나보다 훨씬 더 익숙치 않은 세대 분들도 참석하신단다.

결국 생각해 낸 최종 방법은 "여러분은 도메인만 검색 하세요~ 그럼 뒷일은 제가 처리를..."

아주 힘겹게, 12명의 도메인 신청서가 접수됐다.
그리고 그 회원이름과 도메인을 갖고,

1. 호스팅 업체 회원 등록
2. 도메인 등록
3. 호스팅 신청.....

이란 험난한 작업을 일요일, 집에 앉아 다 처리해 버렸다. 적어도 빈칸 500여개를 메웠으리라. 결재만 24회. 핸드폰에는 마루호스팅에서 온 결재 내역 24개가 주르륵 찍혔고, 메일함에는 40여개의 계정신청-도메인신청-호스팅 신청 메일이 주르륵 도착해 있었다. 헉헉~ 이건 정말 노가다다. 앞으로 다시 이렇게 친절한 블로그 강의는 없으리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과정을 개개인 수강생들에게 맡겨 버리면,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호스팅 업체가 한번 세팅을 해버리면 강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메인과 서버 세팅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결국, 한 사람이 주르륵 신청해 버리는 노가다를 결심

+++++++

실전 강의: 7시 50~ 11시

태터툴즈 활용법을 강의하기 전에, 우선 웹2.0에 대한 다시한번 짤막한 강의
그리고 실전 강의 돌입

1. 알툴즈6.0 다운로드 = 알FTP와 알See 사용 위해
2. 태터툴즈에서 1.05 다운로드- 설치
3. 알TFT이용 해서 업로드 시작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 네트워크에서 인터넷을 연결했기 때문인지 FTP 사용이 3명으로 제한됐다(아마도 포트 한계 때문이었을 듯). 수강생은 12명인데, 이런 난감할 데가 TT 결국, 내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3명씩 나눠서 태터툴즈 설치파일들을 서버에 업로드 하기 시작했다.  알 FTP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태반이었기 때문에 파일을 잘못 업로드 하신 분도 계셨지만 전반적으로 잘 따라오셨다. 나도 몇번 연습을 해봤는데, 실전에 닥치니, 몇몇 헷갈리는 대목이 속출했다.

그다음 과정은 설치과정.
천천히 setup.php파일을 실행시켜 설치과정에 따라 단계를 진행시킨다. 그리고 몇몇 권한을 설정해 주면, 자신의 도메인을 가진 블로그를 갖게 될 수 있다. 이 과정은 아는 사람이라면 단 30분만에 해치울 수 있지만, 3개월전 나 자신도 파일을 어디다 업로드 해야 할지 몰라 헤메다가 결국 굳현님의 도움으로 인해 겨우 안정화 시킬 수 있었던 과정이다.

이후는 환경 설정 및 사진파일 다루는 법, 블로그 첫 글 쓰기 과정. 자신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제목을 달고, 크기를 줄인 사진을 업로드 하는 과정을 천천히(?) 실습시켰다. 매우 단순한 일이지만, 게시판에 사진을 올려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매우 험난한 일이다.

12명 가운데 11명이 성공하셨다. 가장 열의가 있던 한분은 Setup.php 파일 세팅에서 먼가 오류를 일으켰는데, 나 조차도 당황해서 대처법을 생각치 못했다. 아침에 그 해법이 생각 났을 때는 이미 늦어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해서 11명을 상대로 한 태터툴즈 설치형 블로그 강좌를 무사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분들이 한번 정도 RSS, 태그, 트랙백 활용법에 대해서 강연을 듣게 된다면, 블로그로 입문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그런데, 나는 이 과정을 혼자 습득하기 위해 참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 굳현님을 많이 괴롭혀드리기도 했는데. 결국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학원이라도 좇아 다녀야 하고, 스승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앞으로 태터툴즈 강사로 먹고 살 기회가 올 지 또 알겠는가? ㅋㅋㅋ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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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ojai 2006/06/08 18: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런데, 태터툴즈에 대해 아는게 별루 없네요. 대표님들 인터뷰라도 한번 추진하겠습니다.

  3. hojai 2006/06/09 14:24  Modify/Delete  Reply  Address

    6월 9일 블로그의 날 기념 블로깅이었습니다

  4. Chester 2006/06/10 00:3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대단하십니다... 옆에 스팸트랙백이 많이 도착했네요 ^^ 태터툴즈 1.0.5 에서도 대응방법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트랙백 추적 플러그인을 '사용중' 으로 바꾸세요.. 곧 발표될 1.0.6 에서는 이올린 스팸필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태터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5. hojai 2006/06/10 11:3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사용중으로 해도 이 모양이네요..TT..1.01버전이라 그런지...스팸은 거의 포기했음다.

  6. 이성순 2009/02/14 14: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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