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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학생전용 영화관의 추억


























최근 회사 블로그에 한 달에 한번씩 연재하는 글과 사진이 있습니다.
나름 공을 들이려고 노력을 하는데,
제가 서울 태생이 아니고, 기억나는 최대치가 80년대가 한계인지라

헉헉대고 있습니다.

사진 또한 남 부끄럽지 않게 잘 찍어보려고 노력해 보긴 하는데,
여전히 막 찍은 결과만 올릴 수 없는 한계가 보이네요.

한번씩 오셔서, 비평 부탁드립니다.

http://www.journalog.net/oldphoto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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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대표와 <동아시아연구회> 이정O 선배와 뒷풀이 도중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나란히 70년대 초반년생인 정욱식 대표는 대원외고를,  이정O 선배는 대일외고를 나왔다는 점.
1980년대 중반 갓 태어나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초반에 다닌 이들은 당시 외국어고등학교를 떠올리며 "참으로 못된 학교재단들의 추한 행동들이 적지 않았다"며 마치 서부시대와 같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이 가운데 압권은 정 대표의 대원고 1진과의 맞장 사건이었다.

바야흐로 80년대 후반 대원외고의 고민은 다름아닌 바로 옆에 위치한 대원고 학생들과의 갈등이었다고 한다. 신생 대원외고에 자원이 집중됐고 소위 범생들이 모여드니, 역사를 자랑하는 대원고 학생들의 자부심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대일외고-대일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하는데..

어느 학교에나 1진은 있기 마련.  특히 대원고는 강력한 체육부를 바탕으로 더 강력했다고.

사건의 발단은 농구장에서 벌어졌다. 정 대표는 (나이가 1년 정도 많았던가?) 학교 농구장에서 외고 휘장을 떼지 않고 농구를 했다고 한다. 그 배지를 통해 외고생임을 알게된 운동부 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왔다고 한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싸움을 피하지 않고 원펀치를 날린 정 대표가 재빨리 내뺌으로 해서 더욱 커지게 됐다고.

그 다음날 부터 정 대표를 잡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계속됐다고 한다. 학교에 등교도 못하고 피해다니길 며칠. 정 대표는 꾀를 냈다. 바로 이 운동부와 천적 관계에 있는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럭비부와 협상을 벌였다고 한다. 정 대표는 당시 그 고등하교 근처에서 성장해 몇몇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결국 그 럭비부와 대원고 체육부 일진들이 극적인 타협을 통해, 다시 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다는데.
정대표는 이렇게 회고한다.

"그 당시에 벌써 정치를 알았다는 거죠 ㅇㅎㅎ"

수컷들의 고딩 시절은 생존을 위한 투쟁의 첫 걸음이다. 그 시절을 무사히 통과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Posted by hojai.


'꽃보다 경제'라는 한나라당의 패러디물이 하도 어이가 없어,
살짝 비꼬는 글을 만들었더니 어제 당 관계자라는 분이 연락이 왔다.

"만나서 한나라당의 온라인 전략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보자"

찾아오겠다는 것을 말릴 수도 없어 오시랬더니, 진짜 회사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나가서 만나보니 한나라당 입사 8년차~9년차인 내 또래보다 조금 많은 여성 당직자들이었다.
그들에게서 100여명이나 된다는 한나라당직자의 고충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왜 MB가 인기가 없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오라고 합니다. 참...어떻게 설명드릴 수도 없고.."

하긴, 사람이 누구가 싫은데 이유가 어디 있으랴?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나눠보면 사람이 대화가 안될 일도 없다.
그들 역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였고, 보다 좋은 사회를 꿈꾸는 일상적인 직장인일 따름이었다.
대신 170여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보다 가까이서 대할 뿐이었다.

"사실...이 꽃보다 경제 패러디는 우리가 기획한 거예요."

그가 어렵사리 이렇게 말을 꺼냈다.
꽃보다 남자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어떻게든 패러디로 엮어내고 싶었단다.
그런데 언론의 비판이 너무 심해 당내에서 심한 질책을 들었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독자 입장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작품을 만든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잘 알고 나면 이런 작품을 만든 사람은 한나라당에서 근무하는 일종의 노동자일 뿐이다.
물론 그들도 한나라당을 위해 뛰는 것은 몇몇 핵심인물들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그들은 어떠한 권력도 갖지 못한 아주 평범한 직장인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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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께서 국민에게 함께 미치자는데 이런 황당할 데가 어디있을까?
게다가 재벌을 재벌에 비유하는 패러디가 더이상 패러디일 수 있을까?

권력을 비판하는 무기가 패러디인데, 막상 권력에 선 쪽이 패러디란 무기를 활용해 버린 진실로 포스트 모던한 세계.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두 권력에 소외된 타자일 뿐인데, 누가 누구를 탓하리오.

Posted by hojai.

기사로 쓸뻔했다 못쓴 두 가지 이야기----<1>


중국어판 이명박 자서전 인민출판사 ‘미래경영’ 새달 출간
기사입력 2008-01-07 02:21 

[서울신문]|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어판 자서전 ‘미래경영’이 다음달 중국에서 출간된다. 한국 출판사인 동방문화중심은 중국 인민출판사와 이 당선인의 자서전 출판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0일 출간을 목표로 번역 및 감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신화는 없다’,‘온몸으로 부딪쳐라’ 등 이 당선인 자서전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재편집되는 것이다. 그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대기업 최고경영자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이 소개된다. 이 책은 정식 출간에 앞서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도서박람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베이징통신 번외 얘기. 두 가지.
첫 번째는. 우리 이명박 대통령 얘기다. 

한국의 이 대통령를 바라보는 중국의 심사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집권 초기, 지나치게 '일본-미국'과의 관계회복에 치중한 나머지 대 중국 외교가 시원치 않았다는 얘기다. 무례와 결례를 범한 일도 몇가지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 전문가들이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결례는 바로 방중 순서였다고 한다.

"중국은 새로운 한국 대통령이 무조건 일본 보다는 먼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그런데, 이 대통령은 실용을 내세워서 미국을 갔다가 오는 길에 일본을 찾더군요. 중국 지도부가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는지는 말 안해도 알겠지요?"(P박사)

P박사의 주장은 이미 중국과 이 대통령의 한국과의 관계는 넘을 선을 넘었다는 얘기였다. 머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 보고 살 것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의 청와대가 지나치게 친미-친일 코드로 짜여져 있다는 얘기는 머 그리 새삼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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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이명박 대통령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가 러시아판 중국어판으로 각각 번역돼 각 국에 뿌려졌다. 일종의 외교용 밑밥인 셈인데, 외국 정상의 자서전이 머 그리 인기가 있었을까? 그런데 이 책이 꽤 유통이 됐다는 소식이다.

왕징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의 자서전 '경영미래'를 몇 권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은 "삼성에 다니는 자기 아내가 가져왔다"고 귀뜸했다.

"6월 인가, 아내가 회사에서 이 책을 받아오더군요. 그래서 우리집에 몇 권 있지요.아내 말로는 삼성에 다니는 중국 직원들에게 모두 뿌렸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100% 되버렸다. 대기업 삼성이 나서서 국가 지도자를 홍보해 주는 것은 머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조금은 껄끄럽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87년때 삼성은 노태우 대통령 여의도 유세를 위해 수 만명의 삼성 직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삼성이 DJ나 노무현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 해외에서 열심이 뛰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그런데, MB아저씨가 대통령이 되니 예전 버릇이 나오는 모양이다.

그냥, 애국이란 이름으로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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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미래' 이름이 참 선진적이다. 그런데 내용은 잘 알다 시피 1960년대 얘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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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위안이라는 절대 싸지 않은 책값이다. 한국 돈으로 약 15000원 가량. 중국 물가를 고려하면 4만원 돈 되는 아주 비싼 책 되시겠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게 된 첫 중국책이 이 대통령의 '경영미래'라니 참으로 거시기 하다 
Posted by h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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